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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극복기/도전! 걷기

걷기 3일째

이 날은 새벽부터 일어나 연우와 함께 웅진에서 주최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했기 때문에 걷기를 못할 줄 알았는데 체험 프로그램에서 이렇게나 많이 걷다니 ^^; 집에 돌아와서 걸음걸이 수를 보고 일석이조였네 하고 만족스러웠다.

연우와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진주로 이동해서 고속버스를 타고 과천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체험도 하고 관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연우의 컨디션이 염려스러워 전날 취소를 하려고 했었는데 오길 잘했다 싶었다.

버스 안에서도 보채거나 칭얼거리지도 않고 챙겨간 만들기로 이것 저것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먹기도 잘 먹고 기다릴 줄도 알고 여행 와서 보니 연우가 많이 의젓해지고 큰 것이 실감이 났다.

 

과학관이라 볼거리 체험거리도 많았는데 연우는 아직 어려서 놀이터 위주의 체험관만 돌아다녔는데 엄청 신나하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어딜 가든 어떤 사진을 찍든지 간에 자세는 발레 자세 ^^

 

 

연우와 같은 유아에 맞는 체험 놀이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연우는 무조건 놀기. ^^ 아직 과학이나 우주, 미래, 자연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기 어려운 나이다 보니 그냥 신나게 노는 걸로! 유아들이 노는 것 하나하나도 과학을 접목한 부분이 많아서 알게 모르게 연우에게 배움의 기회도 되었을 것 같다.

 

다시 한 시간가량 달려서 도착한 곳은 화성행궁

사진을 찍고 싶어 하면서도 무서워서 결국은 못 찍는 아이도 있었는데 연우는 세종대왕님(?)과 꼭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조용히 찍을 사람들 하고는 다 찍었다. 우연이 보게 된 수원이야 놀자 공연 었는데 공연 마지막에 나와서 춤출 친구들 나오라니 얼른 나간다. 춤은 아니고 그냥 들고뛰는 것이긴 했지만 뭐든지 빼지 않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혜경궁 홍 씨의 내용을 다룬 작은 무대가 있었는데 이 또한 무슨 얘긴지도 모르면서 얼마나 재밌고 심각하게 듣던지.. 마지막에 이 배우분들이 풍물놀이를 하는데 연우에게 우리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어서 나름 좋았다. 마지막은 뭐니 뭐니 해도 먹거리 ^^ 솜사탕 하나씩 입에 물고 마무리^^

차 안에서는 이렇게 기절하듯 곤히 잠들었다. 피곤하실 만도 하시지 ^^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 아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를 만나서는 종알종알 끊임없이 말한다. 자기가 만든 것도 보여주려고 난리고~

연우의 컨디션을 제일 염려하고 갔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다. 이제 제법 컸나 보다. 이런 여행도 잘 다녀와 주고 ^^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줘서 고마워 연우야~ ^^

이렇게 돌아다니느라 난 8000보 가까이 걸었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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