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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19년 10월 16일 오늘의 책 지적 장애였던 쿠슐라가 부모님이 꾸준히 읽어준 책 덕분에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게 될 수 있었다는 조미상 작가님의 강연 중 말씀을 듣고 연우에게 이 날은 읽고 싶은 책을 다 가져와보라고 했다. 과연 독서의 힘은 어디까지 일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가져온 책은 모두 8권 ^^; 너도 보이니 7권 원리가 보이는 과학 - 뭐든지 척척, 우리 뇌! 이 책은 우연히 사게 된 중고책 안에 있던 너도 보이니 3권을 보게 되었는데 이것이 일반 숨은 그림 하고는 다른 스타일의 숨은 그림책이었다. 표지에는 머리가 좋아지는 책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 ^^ 숨은 그림이 있긴 있는데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도 하고 떡하니 나 찾아보세요 하고 있기도 한 머리가 좋아지는 숨은 그림 찾기. 그런데 이 숨은 그림 찾기와 기존 숨은 그림 찾.. 더보기
걷기 3일째 이 날은 새벽부터 일어나 연우와 함께 웅진에서 주최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했기 때문에 걷기를 못할 줄 알았는데 체험 프로그램에서 이렇게나 많이 걷다니 ^^; 집에 돌아와서 걸음걸이 수를 보고 일석이조였네 하고 만족스러웠다. 연우와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진주로 이동해서 고속버스를 타고 과천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체험도 하고 관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연우의 컨디션이 염려스러워 전날 취소를 하려고 했었는데 오길 잘했다 싶었다. 버스 안에서도 보채거나 칭얼거리지도 않고 챙겨간 만들기로 이것 저것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먹기도 잘 먹고 기다릴 줄도 알고 여행 와서 보니 연우가 많이 의젓해지고 큰 것이 실감이 났다. 과학관이라 볼거리 체험거리도 많았는데 연우는 아직 어려서 놀이터 위주의 체험관만.. 더보기
19년 10월 11일, 12일, 13일 오늘의 책 금요일은 연우와 격주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는 날이다. 일명 데이트하는 날 ^^ 도서관 가서 책도 보고, 2주동안 모은 용돈으로 다이소에 가서 장난감도 사고, 베스킨라빈스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지난번에 왔을 때는 미용실 책들이 많이 대출 된 상태여서 두 권밖에 못 빌렸는데 오늘은 제법 많아서 4권을 빌렸다. 연우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연장 3일 밤을 내내 이 책들을 읽었다. 두근두근 처음 가는 미용실 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미용실에 갔어요 사자는 왜 미용실에 갔을까? 첫번째 "두근두근 처음 가는 미용실" 퍽이라는 아이는 집에서 엄마가 머리를 잘라주는데 머리가 너무 길어서 눈 앞을 가린 장면을 방 입구에 문발처럼 표현한 것 재밌었다. 연우는 처음엔 뭔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두 번째 읽을 때.. 더보기
19년 10월 9일 오늘의 책 오늘 연우가 선택한 3권은 구름 버스 - 바나나 하나가 한걸음 먼저 과학 - 닥터 스토, 콜레라가 뭐다냥? 한걸음 먼저 과학 - 고마운 똥 구린 똥 맛난 똥 "바나나 하나가"는 서커스 곡예단의 원숭이 한 마리가 바나나를 까먹고 바나나 껍질을 아무 데나 머리는 바람에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동화이다. 활자가 없이 그림만 있는 책이라 처음에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그림을 보고 하나하나 추리하며 연우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상상하게도 해보면서 나름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 이 책은 벌써 세 번이나 읽은 책이었다. 다른 한 권은 "한걸음 먼저 과학의 닥터 스토, 콜레라가 뭐다냥?"이라는 책이다. 콜레라가 무서운 전염병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기에 나도 흥미가 생기는 책이기도 했다. 그런데 생.. 더보기
책육아 다시 시작하다! 연우는 2015년 5월생 여아입니다. 이제 만 4세가 며칠 남지 않았네요. 결혼 10년만인 그날 시험관 6번만에 저희에게 온 정말 소중하고 귀한 딸이지요.유산의 위기를 두번이나 넘기며 저희에게 와준 정말 선물 같은 아이였습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아이지만 39살 노산인데다가 그동안 시험관으로 망가진 몸 탓인지 제 몸은 천근만근이고 무릎과 허리가 극도로 약해진 저는 나쁜 마음까지 먹을 정도로 저에게 육아는 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힘겹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아이와 노는 것은 더 힘들고 4살까지는 집에서 제가 키우겠다는 다짐은 온데간데 없고 돌이 어느 정도 지난 후에는 동네 어린이집을 알아 보고 보내게 되었습니다. 연우도 제가 힘겨워 한다는 게 느껴졌었나봐요. 저에게 매달리거나 제 관심을 끌고 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