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걷기 7일째 자기가 골라놓은 바지를 입어놓고 신발 신기 직전에 치마로 다시 갈아입겠다는 연우를 데리고 나오느라 정신이 없었고 보내고 나서는 정신이 혼미하고.... 오늘은 걷기 7일만에 고비가 왔었다. 운동의 많은 장점 중에 정신력을 강화하는데 마술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일단은 기분이 좋고 봐야 하나 보다. 걷기 코스를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남편이 차키를 가지고 도서관에 갔다고 한다. 오늘 연우를 독감 예방접종을 맞추려면 차가 필요했는데 차는 주차장에 세워놓고 키를 남편이 가져갔다고 해서 이왕 걷는 거 도서관으로 걸으면 되겠구나 싶어서 오늘은 걷기 코스를 도서관으로 잡았었다. 그러다 중간지점까지 나와 준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하필이면 남편이 좋아하는 흑당 버블티를 파는 이디아 앞이어서 들어가서.. 더보기 걷기 3일째 이 날은 새벽부터 일어나 연우와 함께 웅진에서 주최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했기 때문에 걷기를 못할 줄 알았는데 체험 프로그램에서 이렇게나 많이 걷다니 ^^; 집에 돌아와서 걸음걸이 수를 보고 일석이조였네 하고 만족스러웠다. 연우와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진주로 이동해서 고속버스를 타고 과천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체험도 하고 관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연우의 컨디션이 염려스러워 전날 취소를 하려고 했었는데 오길 잘했다 싶었다. 버스 안에서도 보채거나 칭얼거리지도 않고 챙겨간 만들기로 이것 저것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먹기도 잘 먹고 기다릴 줄도 알고 여행 와서 보니 연우가 많이 의젓해지고 큰 것이 실감이 났다. 과학관이라 볼거리 체험거리도 많았는데 연우는 아직 어려서 놀이터 위주의 체험관만.. 더보기 걷기 2일째 오늘도 가뿐히 걷고 들어왔다 ^^ 출발시간 9시 30분 들어온 시간 10시 20분 아이를 등원시키고 엄마들의 파이팅을 받으며 오늘도 걷기를 시작했다. 봄에 같이 걸었던 엄마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소심한 나는 거절당할 것이 민망한 나머지 같이 걷자는 말을 못 했다. 내가 열심히 걷다 보면 같이 걷자고 할 수도 있고, 아니 사실 혼자 걸어보니 그게 더 편하기도 하더라. 항상 걷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걷고 싶을 때 굳이 양해를 구하지 않아도 되고 걷기 속도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니 나름 혼자 걷기도 만족스럽다. 어제 걷다 보니 궁금했던 골목길이 있어 그리로 들어가다 보니 엉뚱하게도 내가 나중에 돌아올 길을 거꾸로 가는 길이었다. 그래! 오늘은 거꾸로 돌아보지 뭐! 하는 생각으로 골목 여기저기를 걸었다.. 더보기 오늘 부터 1일 봄에는 연우를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동네 엄마들하고 트랙 걷기를 하곤 했는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덥다는 핑계로 걷기를 안 하고 있었다. 이제 날이 선선해지고 다시 걷기를 해야 하는데 엄마들이 걸을 마음이 없는 듯하여 나 또한 흐지부지하고 있던 중이었다. 유튜브를 보더라도 책을 읽더라도 자기 계발이나 재테크에 관한 주제의 영상이나 책만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데는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영미라는 작가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고 나처럼 무기력하게 지내시던 분이 지금은 철인 3종 경기를 하는 철의 여인이 되신 이야기가 인상 깊게 남았었는데, 또 우연히 그분이 쓰신 마녀 체력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운동이 어쩌면 뭔가 못 마땅한 지금의 나를 조금이나마 변화시켜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