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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

19년 10월 20일 오늘의 책 연우가 오늘 고른 책은 꽃이 활짝 나비가 팔랑 내 몸이 달라졌어요 나팔꽃이 피는 정원 이 책이 가볍게 읽히는 것을 보니 그동안 연우가 이것보다 글밥이 많은 책들을 읽었었나 보다. 이 책을 읽기에 연우가 좀 큰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책이다. 봄부터 여름까지 피는 꽃들을 나열했고, 꽃들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한 가지씩 다루었다. 꼭 동시를 읽는 듯한 느낌의 노래 같은 책이었다. 달맞이 꽃은 낮에는 오므리고 있다가 밤에만 핀다고 하니 또 보고 싶다.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팔랑 팔랑이라는 의태어를 반복해서 아이들에게 그 느낌을 전달하려고 애쓴 것 같다. "내 몸이 달라졌어요"는 동물이나 곤충들이 성장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설명한 책인데 나도 새로 알게 된 것이 많은 책이었다. 뇌조새도 연우에게 책을 읽어주다.. 더보기
19년 10월 17일 오늘의 책 연우가 오늘은 총 5권을 골라서 왔다. 두근두근 처음 가는 미용실 미용실에 갔어요 사자는 왜 미용실에 갔을까 라라미용실은 특별해 동물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총 5권 중에 3권은 이미 읽은 책이었지만 오늘도 난 처음 읽는 것처럼 읽어주었고.. ^^; 물론 라라미용실도 열 번도 더 읽은 책이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연우가 처음으로 봤던 미용실 책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겨울잠 자는 동물들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책이다. 앞의 세 권은 이미 언급한 책이라 나머지 두권 "라라미용실은 특별해"와 "동물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를 포스팅하려고 한다. "웅진 한걸음 먼저 사회탐방의 라라미용실은 특별해"이다. 커트와 파마, 염색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게 재미나게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마지막에는.. 더보기
19년 10월 18일 오늘의 책 연우가 오늘 고른 책은 사계절식당으로 오세요 너도 보이니4 라면이 과학이라면 오늘은 연우가 어쩐 일로 골고루 골라 왔다. ^^ 첫번째 책은 "웅진리틀뮤지엄 아르침볼도의 사계절식당으로 오세요"이다. 연우가 중고로 구매 했던 뒤죽박죽 미술관이라는 책에서 별난 초상으로 먼저 접한지라 아르침볼도의 책에도 흥미를 보였다. 그림을 하나 하나 뜯어보면서 코나 입이나 눈이나 이런 초상의 부분들을 어떤 채소나 과일, 꽃으로 표현했는지 알아맞히는 쏠쏠한 재미가 있는 책이다. 화가의 이름이 생소하여 아직도 입에 촥 붙지는 않지만 그림의 아이디어가 참 참신한 것 같고 아이들의 독후 활동 자료로도 꽤 훌륭한 그림인 것 같다. 두번째 책은 "너도 보이니 4권" 크리스마스편이다. 아기자기 색감이 이쁘고 내가 소장하고 싶을 만큼 귀.. 더보기
19년 10월 15일 오늘의 책 두 번째 날리고 세 번째 쓰는 글 ^^; 연우가 이날 선택한 책은 여우누이 메추라기와 여우 빨간부채 파란 부채 연우 나름대로 골고루 읽으려고 매일 다른 종류의 책들을 가져오기는 한다. 첫 번째 "여우누이" 연우는 워낙에 공포물을 좋아한다. 한때는 신비 아파트에 푹 빠져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신비 아파트만 보고 그림을 그려도 귀신만 그리고 유튜브를 봐도 "신비 아파트에 아직 등장하지 않은 귀신이 있었으니.. "하는 유튜브만 주로 봤었다. 그러다 또 빠진 게 "유령신부"여서 유령신부만 10번 넘게 본 듯하고 그림을 그려도 유령신부만 그리고 심지어 자기 얼굴도 유령신부처럼 분장한다고 얼굴을 파랗게 칠하곤 했었다. 이번 할로윈 때도 어떤 분장을 하고 싶냐고 하니 유령신부 분장을 하고 싶다고 할 정도이다. 전래동화.. 더보기
19년 10월 16일 오늘의 책 지적 장애였던 쿠슐라가 부모님이 꾸준히 읽어준 책 덕분에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게 될 수 있었다는 조미상 작가님의 강연 중 말씀을 듣고 연우에게 이 날은 읽고 싶은 책을 다 가져와보라고 했다. 과연 독서의 힘은 어디까지 일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가져온 책은 모두 8권 ^^; 너도 보이니 7권 원리가 보이는 과학 - 뭐든지 척척, 우리 뇌! 이 책은 우연히 사게 된 중고책 안에 있던 너도 보이니 3권을 보게 되었는데 이것이 일반 숨은 그림 하고는 다른 스타일의 숨은 그림책이었다. 표지에는 머리가 좋아지는 책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 ^^ 숨은 그림이 있긴 있는데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도 하고 떡하니 나 찾아보세요 하고 있기도 한 머리가 좋아지는 숨은 그림 찾기. 그런데 이 숨은 그림 찾기와 기존 숨은 그림 찾.. 더보기
19년 10월 11일, 12일, 13일 오늘의 책 금요일은 연우와 격주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는 날이다. 일명 데이트하는 날 ^^ 도서관 가서 책도 보고, 2주동안 모은 용돈으로 다이소에 가서 장난감도 사고, 베스킨라빈스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지난번에 왔을 때는 미용실 책들이 많이 대출 된 상태여서 두 권밖에 못 빌렸는데 오늘은 제법 많아서 4권을 빌렸다. 연우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연장 3일 밤을 내내 이 책들을 읽었다. 두근두근 처음 가는 미용실 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미용실에 갔어요 사자는 왜 미용실에 갔을까? 첫번째 "두근두근 처음 가는 미용실" 퍽이라는 아이는 집에서 엄마가 머리를 잘라주는데 머리가 너무 길어서 눈 앞을 가린 장면을 방 입구에 문발처럼 표현한 것 재밌었다. 연우는 처음엔 뭔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두 번째 읽을 때.. 더보기
5살 딸에게 배운다. 블러그를 운영하는 데 있어 지속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난 그 점이 참 약하기 짝이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무얼 시작하기가 주저해진다. 어차피 작심삼일일 텐데... 누구보다도 내가 나를 더 잘 알기에.. 그런데 내가 거의 1년 넘게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연우의 책 읽기였다. 그것은 내 의지가 아닌 순전히 연우의 의지였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이 지속성이 유지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잠자기 싫어하는 5살 딸의 힘겨루기라고 해야할까. 매사에 소리 지르고 신경질적인 엄마가 유독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다른 때와는 다른 행동을 보였으니 5살 어린 딸은 육감적으로 본능적으로 그것을 알았나 보다. 그래서 연우는 잠을 자자고 하면 책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나도 억지로 읽어주었고 대충 읽어주.. 더보기
19년 10월 9일 오늘의 책 오늘 연우가 선택한 3권은 구름 버스 - 바나나 하나가 한걸음 먼저 과학 - 닥터 스토, 콜레라가 뭐다냥? 한걸음 먼저 과학 - 고마운 똥 구린 똥 맛난 똥 "바나나 하나가"는 서커스 곡예단의 원숭이 한 마리가 바나나를 까먹고 바나나 껍질을 아무 데나 머리는 바람에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동화이다. 활자가 없이 그림만 있는 책이라 처음에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그림을 보고 하나하나 추리하며 연우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상상하게도 해보면서 나름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 이 책은 벌써 세 번이나 읽은 책이었다. 다른 한 권은 "한걸음 먼저 과학의 닥터 스토, 콜레라가 뭐다냥?"이라는 책이다. 콜레라가 무서운 전염병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기에 나도 흥미가 생기는 책이기도 했다. 그런데 생.. 더보기